| 영암군, 저소득층 위한 최대 500만원 무이자대출 ‘천사펀드’ 추진 전남 첫 무이자·무담보·무보증 대출 제도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 2024년 09월 12일(목) 1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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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이 저소득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를 위해 ‘천사펀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전라남도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도되는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 대출 제도다.
영암군은 지난 10일 군청에서 영암신용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영암지역네트워크와 ‘영암군 천사펀드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영암군은 사업 총괄과 대상자 모집을, 영암신협은 대출상품 취급 및 상환 관리를, 영암지역네트워크는 재원 조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군은 올해 목표 기금 규모를 5천만 원으로 잡고 있다. 재원은 영암 관내 기업들의 후원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이 기금은 전액 대출 사업에만 사용되고 운영비로는 쓰이지 않는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출 대상은 영암군에 거주하는 저소득 주민이다. 군은 소득 기준 120%를 적용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선정 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첫 시행 때는 약 30명을 대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대출 조건을 살펴보면, 가구당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상환 기간은 5년이다. 상환 방식은 매월 균등 분할 납부로, 월 약 8만원 정도를 상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천사펀드는 단순한 대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연대와 상생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금융 모델”이라며 “지역의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힘을 모아 안정적인 경제 생활을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우선 조례 제정 등 구체적인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기업 후원에 의존하는 재원 조성 방식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영암군 관계자는 “올해는 기금 마련에 주력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기업 후원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액 기부를 받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천사펀드와 같은 지역 기반 소액대출 제도는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재원의 안정적 확보, 대출금 상환 관리, 그리고 사업의 장기적 운영 방안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어, 영암군의 이번 시도가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사업 진행 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