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 예방, 우리 모두의 실천으로 시작됩니다
영암열린신문 opennews@openmedia.co.kr
2024년 11월 05일(화) 18:25
김재승 영암소방서장

11월은 화재 안전의 중요성을 가장 강조하는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불조심 강조의 달은 우리 사회의 화재 예방 의식을 높이고 일상적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지정된 기간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캠페인이다. 소방청은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왔으며, 올해로 77회를 맞이했다.

겨울철은 화재 위험이 급증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이번 캠페인은 난방기구 사용 증가와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위험에 대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방청이 최근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 5년간 겨울철에 연평균 1만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700여 명의 인명피해와 2,000억 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화재의 대부분은 일상적인 부주의에서 비롯되며, 특히 전기·가스·난방기구의 관리 소홀과 정기점검 미비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따라서 겨울철 화재 예방의 시작은 스스로의 안전의식에서 출발한다.

영암소방서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다양한 예방활동과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관내 주요 시설에 불조심 홍보 현수막과 배너를 설치하고,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화재예방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생 대상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해 어린이들이 안전의식을 내면화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더불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의무화를 강조하며, 이러한 장비의 올바른 사용법 숙지를 통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강조되는 ‘불나면 살펴서 대피’는 공동주택 거주자들을 위한 중요한 지침이다. 아파트 화재 시에는 연기와 불길이 급속도로 확산되므로, 즉각적인 대피보다는 주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발화지점과 대피경로를 판단한 후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파트 주민들은 평상시 피난시설의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고, 소방 설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울러 최근 증가하는 전기차 화재 예방도 주목할 부분이다. 전기차 충전 시에는 과충전을 방지하기 위해 급속 충전보다는 완속 충전을 권장하며, 최대 충전율을 80~85%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과충전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한 배터리 내부의 침적물 축적은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사용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전통적인 불조심 슬로건이 말해주듯, 작은 실천 하나가 우리 모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불조심 강조의 달은 11월에 국한된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연중 지속적인 화재 예방 실천의 시작점이다. 다가오는 겨울,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위해 우리 모두가 화재 예방에 적극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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