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만원 무이자 대출 천사펀드, 시범사업 규모 축소 불가피 4개월간 기금모집 전무, 당초 계획 차질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 2024년 12월 27일(금) 10:51 |
![]() |
영암군이 지역순환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천사펀드’가 기금 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시범사업 규모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영암군에 따르면 김의준고구마 김의준 대표가 천사펀드 첫 기부자로 나서 1천만 원을 출연했다. 그러나 이는 당초 군이 목표했던 5천만 원의 20% 수준이다.
지난 9월 영암군이 영암신용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영암지역네트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4개월 동안 기금모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연말이 다가와서야 첫 기부가 성사됐다.
영암군 인구청년정책과 관계자는 “신협 측에서 모금액의 5배 규모로 자금을 운용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모금액 1천만 원으로 5천만 원 규모의 기금 운용이 가능하다. 다만 이는 가구당 최대 500만 원 지원 시 10가구 정도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당초 영암군은 내년 1월부터 3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1억 5천만 원의 기금이 필요하지만, 현재 확보 가능한 기금은 이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영암군은 “공무원들의 기부를 독려하고 있고, 월정액 형태의 개인 후원도 받고 있다”며 추가 기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당장 내년 1월로 예정된 시범사업은 규모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천사펀드는 저소득층 주민에게 무이자·무담보·무보증으로 가구당 최대 500만 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출 신청자는 영암군 1차 선정, 영암신협 자격 조회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5년 분할상환으로 월 8만원씩 상환하게 된다. 전남 지자체 최초로 도입되는 이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금 확보와 함께 소득기준 등 구체적인 선정 기준 마련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