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 유가족 위한 자발적 나눔의 손길 이어져

연인원 5,509명 참여, 장애·국적 초월한 따뜻한 연대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01월 08일(수) 15:43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5일 현재까지 현장 수습과 유가족 지원 등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총 5,509명에 달한다.

특히 목포시에 거주하는 한 청각장애인 부부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사고 발생 당일부터 매일 커피와 유자차, 생강차 300인분을 준비해 무안공항을 찾은 유가족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저희는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손짓으로 말씀해 주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진행되는 이들의 봉사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위로와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수원의 임경희 작가와 작가협회 회원들은 600장의 손수건에 위로의 편지를 적어 전달했으며, 미국 시애틀에서는 한 40대 부부가 먼 길을 날아와 자원봉사에 동참했다.

물품 후원도 활발하다. 제주 서귀포의 영농조합법인이 감귤 156박스를, 광명의 한 베이커리에서 냉동빵 79박스를, 서울시한의사회와 서울시청이 한의약품 1만 2천 명분을 후원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유가족들의 상처가 깊은 만큼, 도 차원에서도 트라우마 상담 연계 등 세심한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도청 누리집에 자원봉사 및 후원물품 문의 안내 팝업창을 개설,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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