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개의 영암’의 경고음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영암열린신문 opennews@openmedia.co.kr |
| 2025년 01월 10일(금) 13:29 |
2024년 영암군 사회조사는 영암 지역이 ‘두 개의 영암’으로 빠르게 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소득 300만 원 이상 가구 비율이 서부권 59.6%, 동부권 37.0%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주거형태와 생활권마저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서부권은 아파트 비율이 57.1%에 달하고 72.6%가 목포·남악을 생활권으로 삼는 반면, 동부권은 82.4%가 단독주택에 거주하며 46.2%가 광주를 향한다.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경제적 풍요와 공동체 의식이 반비례하는 역설적 현상이다. 소득수준이 높은 서부권의 지역 소속감(38.1%)이 동부권(51.9%)보다 훨씬 낮고, 이웃 간 상부상조 의식도 동부권(55.9%)이 서부권(32.7%)을 크게 앞선다. 여기에 외국인 인구가 8,221명으로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통합이라는 새로운 숙제도 안게 됐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청년층의 낮은 정주의식이다. 30대의 경우 76.6%가 타인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지역 소속감도 26%에 그쳤다. 이는 영암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경고음이다.
산업화가 가져온 물질적 풍요가 공동체의 해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서부권의 경제적 활력과 동부권의 견고한 공동체 의식은 각각 영암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사회적 자본이다. 군은 이 두 가지 강점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수 있는 장기적 관점의 정책을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
특히 청년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외국인 주민과의 사회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물질적 성장과 공동체적 가치가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영암형 발전 모델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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