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가짜 카드 배송’ 신종 수법 주의보 실물카드 배송 사기 증가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 2025년 03월 14일(금) 1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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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통에 평생 모은 재산이 사라지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전남 지역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에는 카드 배송원을 사칭하는 등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전남에서 확인된 보이스피싱 수법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가짜 카드 배송기관 사칭’ 방식이다. 사기범들은 카드 배송원으로 위장해 전화한 뒤 위조된 실물 카드를 직접 배송한다. 이후 피해자에게 카드사 고객센터로 가장한 또 다른 사기범에게 연락하도록 유도해 자금 이체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다.
특히 이러한 수법은 실제 카드가 배송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의심 없이 지시에 따르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는 총 1,532건에 달한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25건(27.8%)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 388건(25.3%), 60대 294건(19.2%) 순이었다. 30대는 105건, 40대 260건, 70대 이상은 60건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과 사회 경험이 부족한 젊은층에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정보 취약계층을 노린 사기범들의 표적 공략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에 전라남도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책을 강화했다. 전남도는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유의사항’을 도·시군 누리집에 게시하고,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 홍보물을 배포하기로 했다.
김준철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모르는 번호에서 금융 관련 전화가 오면 즉시 응하지 말고 주변인에게 상의해야 한다”며 “피해 발생 시 즉시 112(경찰)나 1332(금융감독원)에 신고하고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앞으로 시군, 소비자단체, 금융복지상담센터 등과 협력해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확대한다. 특히 마을회관, 경로당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