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소강상태, 경계는 지속되어야
영암열린신문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03월 31일(월) 11:35

영암군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구제역이 최근 며칠간 추가 확진 없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이후 여러 의심신고가 있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며 한숨 돌릴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방역당국의 경고대로 “이번 주가 최대 고비”인 만큼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구제역은 13일 첫 발생 이후 빠르게 확산되어 현재 영암 13건, 무안 1건 등 총 14건으로 늘었다. 최초 발생 농장에서 시작해 방역망을 뚫고 무안으로, 다시 신북면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다행히 나주 등 인근 지역 확산은 아직 막아내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방역당국이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방역초소 35개소 운영, 29대의 방역차량 동원, 소독약과 생석회 공급, 백신접종 완료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가 영암지역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소 이동을 전면 금지한 것은 수평전파를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그러나 현 상황은 잠시 소강상태일 뿐,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하더라도 항체 형성까지는 약 1~2주가 더 소요된다. 이 기간 동안 바이러스에 노출된 가축은 여전히 감염될 수 있다. 3월 말까지는 특별방역기간으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구제역 확산이 주춤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 저지의 최대 고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작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다시 ‘구제역 청정지역’이라는 명예를 되찾을 그날까지 모두의 경계와 협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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