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 356억 투자사업 조건부 승인…지역경제 활성화 과제 사업 대부분 2단계 심사 필요…세부 계획 보완 후 재심사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 2025년 04월 04일(금) 1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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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이 추진하는 356억 원 규모의 4개 주요 사업이 전라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전남도는 지난 3월 말 개최된 2025년 제2차 지방재정 투자심사위원회를 통해 영암군이 제출한 봉안담·자연장지 조성, 수목원 조성, 의회청사 신축, 월출산 국립공원 박람회 등 4개 사업에 대해 ‘조건부’ 및 ‘조건부 2단계’ 심사를 의결했다.
이번 심사 결과는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은 인정하되,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실효성 있는 사업계획 수립을 요구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대부분 사업이 2단계 심사를 조건으로 통과해 영암군은 보완 작업 후 추가 심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에 승인된 4개 사업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친환경 봉안담·자연장지, 학산면에 69억 투입
영암군은 학산면 상월리 산 132 일원에 총 69억 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친환경 봉안담·자연장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총 1만 6,859㎡ 부지에 봉안담 2,000구와 자연장지 3,800구 등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국비 43억 원, 도비 6억 원, 군비 2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투자심사위원회는 중기지방재정계획 변경과 보상비 반영, 사업비 산출 세부화 등을 요구했다. 또한 “이 공간이 하나의 공원으로써 친화적인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며 “묘지 이미지 제고를 위한 고인 추모 관련 문화복합공간 기능 마련”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특색 있는 영암수목원 조성…월출산 등 관광자원과 연계
또 다른 사업으로, 영암군은 미암면 미암리 산38 일원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07억 원(도비 50억, 군비 57억)을 투입해 수목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증식·재배시설, 관리시설, 방문자 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심사위원회는 “최근 유사한 수목원이 조성되고 있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어 뚜렷한 운영·조성 목적 정립과 지역에 맞는 영암군만의 특색있는 수목원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월출산, 기찬랜드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 프로그램 개발과 비수기 이용객 확보 방안 마련도 요구했다.
171억 투입 의회청사 신축…에너지 절약형 설계로
또한, 영암군은 영암읍 역리 297-5 일원에 171억 원(전액 군비)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의회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부지 2,338㎡에 연면적 2,557㎡ 규모다.
심사위원회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의 청사 기준 면적을 준수하고, 에너지절약계획서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 건물로 신축해야 한다”며 “주변 지역과 조화되고 주민들의 이용이 편리한 동선계획 수립”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월출산 국립공원 박람회,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해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암군은 영암종합운동장(영암읍 여운재로 21) 일원에서 9월 중 3일간 제2회 월출산 국립공원 박람회를 개최한다. 9억 원(전액 군비)이 투입되는 이 행사는 전시·체험행사, 공연·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되며, 향후 2027년까지 연례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심사위원회는 안전대책과 행사 평가체계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월출산 인지도 확대 및 관광객 유입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1박 이상 체류 행사가 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 마련”을 강조했다. 또한 “축제 개최를 통한 소득창출과 지역발전의 연계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제시”하도록 요구했다.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마련이 과제
이번 투자심사위원회 결과를 분석해 보면, 모든 사업에서 공통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성을 강화하라는 조건이 제시되었다. 단순히 시설을 건립하거나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 소득 창출과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지방재정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투자사업의 경제적 효과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목원이나 국립공원박람회 같은 사업은 단순한 시설 구축이 아닌 지역 고유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이번 전남도 투자심사위원회에서는 영암군의 4개 사업을 포함해 총 46개 사업이 심사되었으며, 심사 결과는 조건부 25개, 2단계 19개, 재검토 1개, 반려 1개로 나타났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