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당한 생활인구 통계, 영암군 데이터 행정의 민낯 영암열린신문 opennews@openmedia.co.kr |
| 2025년 04월 04일(금) 15:24 |
영암군의 생활인구 통계 부실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한 달 만에 10대 인구가 76.6%나 급감하고, 전체 취업자 수의 6배에 달하는 직장인구가 갑자기 등장하는 이런 통계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하다. 행정안전부 ‘데이터 행정 우수기관’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난 순간이다.
통계청 공식 자료와 영암군 자체 데이터 간 최대 5만 명(16.4%)에 달하는 격차는 영암군 등록인구 5.2만 명을 고려하면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차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10월부터 ‘방문인구’가 13만 명에서 7천 명으로 급감한 반면, ‘직장인구’는 8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폭증했다는 점이다.
본지가 지난 2월 영암군의 생활인구 통계 모순을 지적했을 때, 영암군은 “표기상 오류”라는 간단한 공지만 남기고 조용히 데이터를 수정했다. 그러나 수정된 데이터마저 여전히 심각한 모순을 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25년부터 통계청 생활인구 통계가 지방교부세 산정에 반영된다. 영암군은 지난해 인근 지자체의 두 배에 달하는 축제 예산을 투입했지만, 그 효과를 측정하는 기본 지표인 생활인구 통계가 이처럼 부실하다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겠는가.
영암군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오류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데이터 관리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주민들의 혈세가 투입되는 정책과 사업의 효과를 제대로 측정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통계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모든 행정은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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