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 왕인박사유적지 ‘송죽관’ 민간위탁 전환 “최고가 입찰서 전문성 평가로”…미식관광코스 육성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 2025년 04월 18일(금) 1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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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이 왕인박사유적지 내 한옥 음식체험관 ‘송죽관’의 운영 방식을 최고가 입찰자 선정에서 전문성 평가를 통한 민간위탁으로 전환한다. 군은 이를 통해 관광지 내 편의시설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미식관광코스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영암군은 지난 4월 의회에 ‘공유재산 「송죽관」 민간(관리)위탁 동의안’을 제출했다. 동의안에 따르면 군은 “왕인박사 유적지 내 공유재산 「송죽관」을 구림관광 활성화를 위한 경쟁력 있는 미식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운영 전문성으로 대중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간에 시설물 관리·운영을 위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색 없는 먹거리, 소극적 운영” 한계 벗어나
영암군 관광과 관계자는 “기존의 사용수익허가 방식으로 최고가 입찰자에게 운영권을 주다 보니 협의가 잘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지의 일부로서 기능을 해줬으면 하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 사용수익허가로 나가면 운영 권한에까지 군이 간섭할 수 없어 휴일 영업 등을 강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군이 의회에 제출한 동의안에는 “송죽관은 최고가 입찰자에게 사용수익허가 하여 운영되었으나, 특색 없는 먹거리와 소극적인 운영으로 관광지 내 편익시설로서의 역할은 미흡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 차원의 전반적인 관리·감독이 가능하면서 차별화된 시설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법인·단체 또는 개인에게 시설의 관리·운영 위탁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식관광코스 육성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
군 관계자는 “식당이 위치상 일부러 찾아와야 하는 장소인 만큼, 더 매력이 있는 메뉴나 서비스를 제공해 그것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요소를 주고 싶다”며 “왕인박사유적지만 아니라 유적지 안에 있는 이 식당도 하나의 코스로서 방문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군은 송죽관을 찾을 연간 방문객을 35,190명으로 추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예상 운영수익은 약 2억 4,879만 원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천안시, 서울시 등 타 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전문성 있는 운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자 선정 평가 체계 대폭 개편
송죽관 민간위탁 기간은 3년이며, 이후 운영 평가를 통해 2년 연장을 검토한다. 운영자 선정 평가는 기술능력(85점)과 가격평가(15점)로 이루어지며, 기술능력은 다시 정량평가(15점)와 정성평가(70점)로 구분된다.
정성평가 항목에는 ▲미식관광코스 활성화 전략 및 운영관리계획(30점) ▲고품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20점) ▲메뉴 구성의 적정성 및 제공가격(10점) ▲시설물 및 위생관리 계획(10점) 등이 포함된다. 이는 기존의 최고가 입찰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성과 운영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이다.
퇴거 법적 공방 마무리…새 출발 준비
송죽관은 2018년부터 5년간 임차인 A씨가 음식점을 운영해 왔으나, 2023년 10월 계약 만료 이후 퇴거를 두고 법적 분쟁이 있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작년 말 2024년 11월 정도에 퇴거해 현재는 비어 있고, 군에서 공사하려고 설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지방법원은 지난해 10월 31일 A씨가 영암군수를 상대로 제기한 ‘계고 처분 취소’ 소송에서 “영암군의 계고 처분은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 기속력을 위반한 처분에 해당하며, 이는 당연 무효”라고 판시한 바 있다.
A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제한을 이유로 사용기간 연장을 요청했으나 영암군이 이를 거절한 것이 발단이 되어 법정 소송으로 번졌다. 당시 영암군은 “구림 관광활성화를 위한 ‘구림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 계획의 일환으로 왕인박사유적지 내 한옥시설의 용도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며 연장을 거부한 바 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