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 파크골프장 ‘사유화’, 공공시설 관리 바로 세워야 영암열린신문 opennews@openmedia.co.kr |
| 2025년 04월 18일(금) 14:19 |
영암군이 수억 원의 혈세를 들여 조성한 파크골프장이 특정 단체의 사적 공간으로 전락했다. 공공시설이 ‘우리 것’이라는 그릇된 인식 속에 무법지대로 방치된 이 상황은 지자체의 공공시설 관리 부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삼호읍과 영암읍 파크골프장은 주민 체육복지를 위한 공간이지만, 특정 협회가 자체 규정으로 외지인은 오전에만 입장 허용하고, 오후엔 외부인 예약을 12명으로 제한하는 등 차별적 운영을 해왔다. 더 심각한 것은 허가 없이 컨테이너를 설치해 파크골프용품을 판매하는 불법 행위마저 민원 후에야 확인됐다는 점이다.
‘직영체제’라는 명목으로 연간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관리·감독은 유명무실했다. 영암군 관계자의 “하루에 5~6번 가도 보지 못했다”는 변명은 관리 소홀의 실상을 드러낸다.
문제의 핵심은 구두 약속만 있었을 뿐, 공식적인 행정 절차가 없었다는 점이다. 협회는 “군수님이 키를 건네줬다”고 주장하지만, 담당 부서는 이를 문서화하고 적절한 관리 체계를 수립했어야 했다.
파크골프는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다. 인기 시설이 소수의 ‘사유 클럽’으로 운영되어선 안 된다. 영암군은 즉각적으로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이용 규정을 개정해 모든 군민에게 공평한 이용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또한 공공시설 운영에 관한 모든 협약은 문서화하고, 정기적인 점검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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