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생명이다 영암열린신문 opennews@openmedia.co.kr |
| 2025년 04월 18일(금) 14:22 |
구제역 확산이 계속되는 지금,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투명성이다. 그러나 영암군과 전남도가 보여준 이중적 기준과 정보 통제는 이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충격적인 것은 전남도가 무안 돼지농장과 영암 소 농장에 대해 전혀 다른 기준을 적용한 점이다. 환경 바이러스 검출 시 돼지는 전수 검사하면서 소는 추가 검사 없이 소독만 하는 대응은 납득하기 어렵다. 바이러스 배출량 차이를 이유로 들었지만, 영암군은 항체 양성률이 전국 최저 수준인 지역이다. 백신접종 소홀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농림부 공식 발표까지 있었던 상황에서, “항체율이 높다”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정밀검사를 회피하는 것은 책임 방기다.
방역당국의 선별적 정보 공개 역시 문제다. 같은 성격의 의심축 발생을 3월에는 비공개하고 4월에는 공개한 이유는 무엇인가? “주말이어서”라는 변명은 재난 상황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야외에서 6개월 이상 생존한다”고 군민들에게 경고하면서, 왜 처음부터 왕인문화축제를 취소하지 않고 5월로 연기한 것인가. 결국 연이은 의심축 발생으로 축제를 취소할 수밖에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됐지만, 애초에 구제역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을 고려했다면 당연히 취소했어야 하지 않는가.
방역당국은 이제라도 근본적인 방침 전환이 필요하다.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모든 농장은 동일한 기준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방역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무안에서도 추가 발생이 이어지는 등 사태는 악화일로다. 신뢰 회복 없이는 구제역 종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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