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대란 면했다”…전남 농어촌버스 노사 임단협 타결

영암 포함 10개 사업장, 노동쟁의 위기 넘겨
전남지노위 중재로 16개 버스회사 모두 합의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04월 25일(금) 11:27

파업 위기에 직면했던 전남지역 농어촌버스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타결했다. 영암을 포함한 전남 13개 시·군에서 운행하는 16개 버스회사의 교섭이 최종 합의에 이르면서 ‘버스 대란’ 우려를 씻었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부터 4월 18일까지 지노위의 중재 하에 여수 3개, 순천 2개, 광양 1개 등 6개 시내버스 회사와 영광, 구례, 영암, 무안, 곡성, 함평, 화순, 강진, 고흥 등 10개 군내버스 회사가 모두 2025년 임단협에 합의했다.

앞서 3월 19일 전남지역 10개 농어촌버스 사업장은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을 요구하며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냈다. 당시 노조 측은 월 23만원(7%) 임금 인상과 정년을 현행 63세에서 65세로 연장할 것을 요구했으나, 버스사업자들은 승객 감소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2~3% 인상안을 제시하며 이견을 보였다.

노조는 임금 요구안을 5%로 하향 조정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업 가능성이 고조됐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영암에서만 31대 71개 노선의 버스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지노위가 버스 분쟁해결 전담팀을 구성하고 각 시·군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선 결과, 이례적으로 모든 버스회사가 임단협을 타결했다. 7개 지역 8개 노사는 노동위 조정으로 합의했고, 5개 지역 7개 회사는 노동위 조정안을 수용했다.

타결된 임단협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암군 건설교통과 교통행정팀은 지난 3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간인 4~5%에서 합의가 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임금 5% 인상 시 연간 약 2억 원의 추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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