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축사로’ 해킹 피해 비밀번호 변경률 5%대 그쳐 3,132개 계정 중 166개만 변경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 2025년 04월 29일(화) 1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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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관리하는 가축 사육 관리 시스템 ‘축사로’가 해킹 공격을 받아 가입자 3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피해 예방을 위한 비밀번호 변경률이 5%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이 29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유출된 3,132개 계정 중 비밀번호를 변경한 계정은 166개(5.3%)에 불과했다.
‘축사로’는 축산법에 따라 농가에서 고품질 안전 축산물 생산을 위해 2013년에 도입된 가축 사육 관리 시스템으로,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해킹은 2020년 ‘축사로’ 기능 고도화 용역을 맡았던 업체가 용역 종료 후에도 회원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고 보관하던 중 저장장치가 해킹 공격을 당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체 계정 8,381개 중 37%인 3,132개의 정보가 유출됐다.
농촌진흥청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4월 10일 처음 파악했으나, 정보 주체인 농가 회원들에게 직접 해킹 사실을 통보한 것은 11일이 지난 4월 21일이었다. 이는 최근 사이버 침해를 인지한 민간기업이 4일 만에 문자를 발송한 사례와 대조적이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서삼석 의원실의 자료 요구 이후인 21일에야 회원들이 로그인 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홈페이지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는 이용자들은 안내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94%의 미변경 계정은 여전히 사이버 침해 위협에 노출된 상태다.
서삼석 의원은 “농업인 대부분이 고령으로 웹 접근성이 떨어짐에도 정부 기관의 대응은 홈페이지와 문자 안내에 그치고 있다”며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대상자에게 유선으로 직접 안내하여 농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