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천낙지거리 ‘들썩’…이재명 후보 방문에 ‘어대명’ 열기

11일, 경청투어 마지막 행선지로 학산면 독천낙지거리 방문해
이재명 “먹고 사는 문제와 소통·통합이 핵심”…‘경제 회복’ 강조
박지원·정청래 등 주요 인사 총출동…지역경제 살리기 한목소리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05월 16일(금) 13:04
▲ 11일 경청투어 마지막 행선지인 영암군 학산면 독천낙지거리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군민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주 토요일인 11일 ‘경청투어’ 마지막 행선지로 학산면 독천낙지거리를 찾았다. 당시 3천여 명에 달하는 인파(경찰 추산 1,500여 명)가 면 소재지에 운집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인파에 묻힌 독천거리…“이재명 열풍” 현장

평소 조용한 학산면 독천리는 당일 오후 정치적 열기로 들끓었다. 후보 차량이 도착하자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일제히 휴대폰을 꺼내 들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군중들은 구름떼를 이루며 이재명 후보를 따라다녔고, 전국 중앙 방송국과 일간지 기자들도 수많은 인파 속에서 간신히 취재하는 모습이었다. 주말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군내 각지에서 모인 군민들로 인해 독천낙지거리 일대는 교통 통제가 실시되어 유세 내내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이재명 “먹고 사는 문제와 소통·통합이 핵심”

이재명 후보는 연설에서 “정치를 왜 하느냐, 제일 중요한 게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아닙니까?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며 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등 따시고 배부르면 최고지 뭐. 네 편 내 편 갈라 싸우는 건 그 다음 문제”라며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했던 정약용 선생을 언급하며 “어떻게 하면 우리 백성들이 고기를 좀 더 한 마리라도 더 잡을까, 어떻게 하면 농사를 좀 더 잘 해서 좀 더 배부르게 살까 이런 걸 평생 연구한” 실학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제 좀 편갈라 싸우는 거 그만하면 좋겠다”며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유세 도중 독천낙지거리의 벽화를 보며 “역시 예향 호남이 맞는 것 같다”며 분위기 전환을 위한 가벼운 멘트를 던지기도 했다.


5선 박지원·법사위원장 정청래 등 총출동

이날 유세에는 지역구인 서삼석 의원은 물론 박지원 의원, 정청래 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되어야 우리 대불공단, 삼호조선, 대한조선 전부 잘 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서삼석 의원도 “이재명을 세우면 삼호 조선소에 뱃고동이 더 크게 울리고 대불공단 쇳소리가 더 크게 날 것”이라며 지역 경제 발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목할 점은 충남 금산 출신인 정청래 의원과 5선 의원인 박지원 의원이 각각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 광주·전남 위원장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호남 지역 선거를 이끈다는 점이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3일부터 대선 투표일까지 광주·전남에서 ‘한달살이’에 들어갔다. 두 의원은 이 후보가 살피지 못한 광주·전남 골목 구석구석, 군·면 단위는 물론 논두렁·밭두렁까지 찾아가 민심을 듣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청투어 마무리 소회 “소멸 위기 지역 상황 절망적”

이재명 후보는 5월 1일 경기 연천·포천을 시작으로 열흘간 진행한 전국 경청투어의 소감에 대해 “어딜 가나 먹고 살기 어렵다는 말씀이 많으셨다”며 “특히 제가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 특히 소멸 위기 지역들을 많이 다녔는데 정말 거의 절망적인 상황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보니까 며칠 사이에 지역주택조합 피해가 상당히 많은 것 같고, 가게들이 문을 닫아야 될 상황”이라며 “민생의 문제, 경제 문제가 참으로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균형 발전에 대한 소명도 다시 한번 크게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돌입

이재명 후보는 영암을 마지막으로 경청투어를 마무리하고, 지난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당초 계획대로 광화문 광장, 성남시 판교, 화성시 동탄, 대전광역시 등을 순회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선거 전략에 대해 이 후보는 “문제는 경제 민생이죠. 그리고 소통과 통합도 중요할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정한 바대로, 회복과 성장 그리고 통합과 국민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 열기 속 전남 표심 관심

이재명 후보의 영암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 직전 ‘경청투어’의 마지막을 호남에서 장식한 것으로,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의미의 ‘어대명’ 기류가 형성된 전남지역 표심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대선에서 기록한 86.10% 득표율을 넘어 이번에는 지역 투표율 85%, 득표율 9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에 맞춰 지난 12일 순천 아랫장에서는 주철현 상임총괄선대위원장 등 당원 1000여 명이 참석한 출정식이 열렸고, 13일에는 목포역광장에서 선거운동 행사가 진행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 확정이 늦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유세차 없이 운동원만 참여하는 등 선거운동 초반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이 기사는 영암열린신문 홈페이지(www.openmedia.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openmedia.co.kr/article.php?aid=3177691951
프린트 시간 : 2026년 09월 29일 14:0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