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외국인 고용기업 대상 첫 맞춤형 교육 실시

6만 거주인구 중 1만명 외국인
지역특화 비자 활용법 등 안내
농축산 분야로 교육 확대 예정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05월 27일(화) 13:44

영암군이 지난 20일 삼호읍 현대호텔바이라한에서 외국인 고용기업 관리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환경 개선 맞춤형 교육’을 처음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영암군 내 외국인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마련됐다. 올해 4월 기준 영암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50,984명, 등록 외국인은 9,722명으로, 전체 거주 인구(60,706명)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6%에 달한다. 최근 5년간 외국인 주민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교육에서는 노무사가 ▲지역특화형 비자 모집 일정과 규모 ▲비자 발급 요건 및 절차 ▲현장 관리자가 알아야 할 기본 고용법규 등을 설명했다. 또한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산업 현장의 문제 사례와 대응 방안, 최신 개정 법령, 노동 구제 기관 이용 방법도 안내했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특정 지역의 산업 수요에 맞춰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일반 고용허가제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가족 동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에 참석한 한 조선업체 관리자는 “외국인 고용에 필요한 법적 요건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며 “특히 지역특화형 비자 활용법을 회사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도 알려 숙련 인력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암군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주로 농업, 제조업, 조선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삼호읍 일대 조선소에는 다수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영암군은 다음 달 농·축산업 분야 고용주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국적별, 자격별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교육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선미 영암군 인구청년과장은 “조선업뿐만 아니라 농·축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며 “고용주와 근로자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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