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재일교포 화가 오일 특별전 개최 하정웅 기증품 30점 10월까지 전시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 2025년 06월 09일(월) 16:23 |
![]() ▲ 오일 광주, 캔버스에 유채, 90.9×116.7cm |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이 재일교포 화가 고(故) 오일(1939~2014)의 작품 30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을 지난 5일부터 오는 10월 12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재일의 화가 오일 - 무한과 미완’이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하정웅 선생이 기증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 제목은 재일조선인의 미완성 정체성과 제도권 미술을 벗어나려는 작가의 예술관을 담았다.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활동한 오일은 남북 분단과 일본이라는 세 국가 사이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자신의 정체성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강렬한 색채와 독창적 화법으로 역사와 개인, 민족과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을 화폭에 담았다.
전시는 재일 이주민을 그린 인물화, 차별에 대한 저항 작품, 조국을 그리워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회화 ‘광주’도 이번에 공개된다. ‘광주’는 계엄군에 진압당한 시민들의 고통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흙빛 색조로 표현한 작품이다.
김규화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팀장은 “오일 작가의 삶과 작업은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의 힘을 보여준다”며 “작가의 시선을 따라 재일 작가의 삶과 인간 존재의 본질을 성찰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은 학예사 해설과 오일 인물화 연계 프로그램 ‘감정 팔레트’도 운영한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