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을 지키는 현장 응급처치의 힘 영암열린신문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06월 13일(금) 10:48

김재승 영암소방서장

우리는 일상 속에서 언제든지 예상치 못한 사고와 질병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심정지, 심한 출혈, 질식 등 긴급한 상황은 단 몇 분 안에 생사의 갈림길을 결정짓습니다. 이러한 순간에 가장 먼저 달려오는 이들이 바로 119구급대원입니다.

구급대원은 단순한 이송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출동과 동시에 생명을 살리기 위한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하며, 환자의 상태를 안정화하여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의 ‘골든타임’을 책임지는 최전선의 생명지킴이입니다.

특히 심정지 환자의 경우, 구급대원의 빠른 판단과 숙련된 처치 기술은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것을 넘어, 환자가 후유증 없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우리 소방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구급대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급 응급처치 기술과 장비를 도입하고, 시뮬레이션 교육과 현장 대응 훈련을 강화하며, 무엇보다 국민의 믿음에 부응하는 따뜻한 인술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도 당부드립니다. 응급 상황 발생 시, 119에 즉시 신고하고 구급대원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 등 기초 응급처치를 시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구급대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주변의 협조와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생명은 단 한 순간에 지켜질 수 있고, 또 그만큼 쉽게 잃을 수도 있습니다. 소방 구급대원들의 현장 응급처치 활동은 단순한 직무를 넘어, 이 사회가 생명과 안전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척도입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응급처치 인식과 협력은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연결고리가 될 것입니다. 소방은 오늘도 여러분 곁에서 생명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