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시행 코앞인데…전남교육청 조직개편 ‘제동’ 교원 4개 단체 “현장 무시한 졸속” 철회 촉구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 2025년 06월 20일(금) 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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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 4개 교원단체가 17일 전라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월 1일 시행 예정인 조직개편안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전남지부, 전남실천교사모임, 전남전문상담교사노조, 전남새로운학교네트워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교사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았고, 학교 현장은 무시된 졸속 개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전남교육청은 같은 날 설명자료를 내고 “2024년부터 실시한 현장 의견수렴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교육지원청을 현장 중심 지원체계로 전환하는 핵심 개편”이라고 반박했다.
업무경감 실효성 놓고 정면 충돌
교원단체 측은 “23개 업무경감 과제 중 대부분이 교사가 담당하는 업무가 아니다”라며 “박람회 준비, 공모사업, 민원 처리 등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핵심 업무는 여전히 교사 몫”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숙박형 현장체험학습 행정업무 지원, 학교 CCTV 관리,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점검, 교과서 배부 인력 지원 등을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한다”며 구체적 과제를 제시했다.
소통 절차 두고도 평행선
신왕식 전교조전남지부장은 “조직개편에 대한 공청회도 공문 한 장도 없이 게시판 게시로만 알려졌다”며 “3년 동안 3번의 조직개편은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라고 비판했다.
교육청은 “설문조사와 TF 운영으로 충분히 의견을 수렴했으며, 현장 교사와 교장·교감, 교육전문직이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입법예고는 공문서 감축 계획에 따라 게시판을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조직개편 방향성에도 이견
기나영 전남새로운학교네트워크 대표는 “표면적으로는 교사의 수업 전념 환경 조성이라고 하지만, 결국 교사정원을 줄이고 일반직을 늘리는 개편”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전남전문상담교사노조 대표도 “위기학생이 증가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교육청은 “민원 대응, 민주시민교육 등의 기능이 축소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2019년 이후 변화 없던 센터 기능을 재정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 시행 강행 여부 주목
김일도 전남실천교사모임 대표는 “수업 외 다양한 업무는 경감된 적이 없다. 학교 현장의 변화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교육청은 “당장 시급하고 적용 가능한 과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며 “TF를 지속 운영해 추가 과제를 발굴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교원단체들은 초·중등 교장단과 교육청 전문직까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주장한 반면, 교육청은 전남교사노동조합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혀 현장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