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 민원서비스 개선 시급…농민수당 서류 분실 사태까지 6~7월 민원게시판에 불친절·업무미숙 호소 잇따라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 2025년 07월 25일(금) 10:54 |
![]() ▲ 영암군청 홈페이지 ‘군수와의 대화’, ‘자유게시판’ 등에 올라온 민원 불만 내용들 |
영암군이 올해 2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이후에도 민원인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농민수당 신청서류가 2년치 모두 분실되는 사건이 발생해 행정 신뢰도 회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영암군청 홈페이지 민원 게시판을 확인한 결과, 6~7월 사이 공무원의 불친절과 업무 처리 문제를 호소하는 민원이 여러 건 올라왔다.
가장 심각한 사례는 6월 30일 ‘군수와의 대화’ 게시판에 올라온 농민수당 서류 분실 건이다. 금정면에 거주하는 민 모 씨는 “2024년과 2025년 농민수당 신청서류가 모두 없어졌다”며 “아들이 이로 인해 귀농 자체를 포기했다”고 호소했다.
민 씨는 “1월에 신청했는데 서류가 없다고 한다. 민원을 제기했지만 면장은 연락이 안 되고 팀장은 교육 중이라고 했다”며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실 감사팀은 “업무미숙으로 불편을 끼친 점 사과한다”며 “접수증 또는 접수대장을 구비해 서류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17일에는 세무회계과 직원의 응대 태도를 문제 삼는 민원이 올라왔다. 김 모 씨는 “재산세 과세내역서 발급 문의 과정에서 담당자가 잘못 안내했으면서도 민원인 탓으로 돌렸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기획예산실은 “담당자에게 정중한 억양과 어투를 사용하도록 지도했으며, 지속적으로 민원응대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1일에는 교통행정과 직원이 주정차 과태료 납부 일자를 잘못 안내했다는 민원도 제기됐다. 정 모 씨는 “6월 25일에 납부한 것을 7월 12일이라고 잘못 말했다”며 정확한 업무 처리를 당부했다.
이러한 민원들은 영암군이 지난 2월 발표된 ‘2024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하위인 ‘마등급’(하위 10%)을 받은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당시 영암군은 2022년 ‘다등급’(중위권)에서 2023년 ‘라등급’, 2024년 ‘마등급’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행정안전부는 평가 결과 하위등급 기관에 맞춤형 교육과 자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영암군 역시 민원응대 교육 강화와 시스템 개선을 약속했지만,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특히 농민수당 서류 분실은 단순한 불친절을 넘어 군민의 생계와 직결된 사안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서 관리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민원 처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등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