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국정과제 69건 반영…국립의대·블랙록 투자 기대 국립의대 2027년 개교 목표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 2025년 09월 29일(월) 1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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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지역 핵심사업 69건을 반영시켰다. 2027년 국립의대 개교부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데이터센터 투자까지 대형 사업들이 포함됐다.
전남도는 9월 2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김영록 지사 주재로 국정과제 실천 전략보고회를 열었다.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국정과제에 반영된 69건은 향후 국비 확보와 국가계획 반영의 근거가 된다.
주요 반영 사업과 추진 계획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신설이다. ‘지역격차 해소,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담은 국정과제 84번에 포함돼 2027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한다. 상급종합병원도 함께 설립해 지역 내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솔라시도 AI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AI 3대 강국 도약’과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등 2개 국정과제에 반영됐다. 전남도는 RE100(기업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인구 10만 명 규모 도시 건설을 구상 중이다.
특히 김영록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 블랙록 CEO 래리 핑크와의 면담에 주목했다. 블랙록은 12조 5,000억 달러(약 1경 7,000조 원)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한국 AI와 데이터센터에 최대 수십조 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김 지사는 “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충분한 용수, 넓은 개발부지를 갖춰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합하다”며 “정부와 협의해 블랙록의 재생에너지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전남에 유치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산업 전환과 에너지 정책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여수·광양 석유화학·철강산업단지 전환 프로젝트는 3개 국정과제에 반영됐다. 재생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독립 전력망) 산단으로 전환하고 청정수소 에너지 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광양항은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 과제에 포함돼 한국형 스마트항만 구축을 추진한다. LNG 벙커링(선박 연료 공급) 기지와 수리조선소 조성도 계획됐다.
김영록 지사가 2018년 취임 후 추진해 온 에너지 기본소득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그동안 전력계통 문제로 진척이 더뎠던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밖에 고흥 우주발사체 특구 내 제2우주센터 조성,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서남해안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광역 도로망·철도망 확충 등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과제와 한계
다만 69건 사업의 구체적인 예산 규모와 추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정과제 반영이 곧바로 사업 실행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실제 이행 과정이 관건이다.
전남도는 올해 1월부터 조기 대선을 대비해 전남연구원과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중앙부처와 국정기획위원회, 국회를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벌여왔다.
김영록 지사는 “국정과제 반영에 그치지 않고 중앙부처 이행계획 수립과 국고 확보로 이어져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