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역사 왜곡 의심 도서 자문단 첫 회의

여순사건 유족회 등 참여
연말까지 최소 4차례 회의
문제도서 이중심의 절차 마련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09월 30일(화) 20:32

전라남도교육청이 학교도서관 내 역사 왜곡 의심 도서를 걸러내기 위한 자문단을 구성하고 9월 30일 첫 회의를 열었다.

전남교육청은 이날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역사 왜곡(의심) 도서 자문단’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8월 실시한 전수조사 이후에도 현장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문제 도서를 점검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자문단에는 여순사건 유족회, 여순사건 범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와 역사 전문가, 전직 교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역사적 사실관계 검토와 추천도서 목록 작성, 관련 단체와의 협력 등을 맡게 된다.

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최소 4차례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상시 점검단과 신고 게시판에 접수된 의심 도서들을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학교도서관의 도서 구입과 심의 절차도 강화한다. 문제 도서가 발견되면 즉시 열람과 대출을 중지하고, 자문단과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의 이중 심의를 거치도록 절차를 표준화했다.

김영길 글로컬미래교육과장은 “내년 2월까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남아 있는 역사 왜곡 의심 도서를 모두 점검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검증되지 않은 자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학교도서관 운영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자문단 운영과 함께 여순사건 유족회 간담회, 다크투어 프로그램, ‘여순사건 주간’ 운영 등 다양한 역사교육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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