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340억 현안사업, 道 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이삭문화창고 등 3건 조건부 승인
문화·환경·생태 인프라 확충 기대
중기재정계획 반영·재원조달 과제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10월 02일(목) 11:52

영암군이 추진하는 340억 원 규모의 3대 현안사업이 전라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사업 추진의 기본 토대는 마련됐지만,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과 주민 피해 방지대책 수립 등 보완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전라남도는 지난 9월 29일 ‘2025년 제5차 지방재정 투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영암군이 신청한 ▲영암 이삭문화창고 조성(178억 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87억 원) ▲남생이 생물자원 보전시설(75억 원) 등 3개 사업을 모두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사업들의 총투자 규모는 340억 원에 달한다. 재원별로는 국비 60억 원, 도비 65억 원, 기타 35억 원, 군비 180억 원으로 구성되며, 영암군이 절반 이상을 자체 부담해야 한다.

최대 규모 사업인 ‘영암 이삭문화창고 조성사업’(178억 원)은 영암읍 교통리 226-1번지 일원에 문화예술 아뜰리에, 대동라운지, 메모리얼 가든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도 투자심사위원회는 이 사업에 대해 “중기지방재정계획 변경이 필요하다”며 “운영관리 방안을 구체화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등을 통한 국비 확보에도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87억 원)은 시종면 와우리 1080번지에 하루 95톤 규모의 돈분 처리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심사위원회는 “주변 농경지 및 주민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대책을 수립하라”고 조건을 달았다. 또한 안전설비 반영과 악취 저감시설 설치 등도 요구했다.

‘남생이 생물자원 보전시설’(75억 원)은 영암읍 회문리 594-2번지에 전시실, 부화장, 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운영관리를 구체화하고 교육청과 협력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익을 창출하라”는 보완사항을 받았다.

3개 사업 모두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공통 지적을 받았다. 특히 이삭문화창고는 계획 ‘변경’까지 필요한 상황이어서 추가 행정절차가 불가피하다.

이번 도 투자심사에서는 전체 44개 사업이 심사를 받았으며, 이 중 적정 1건, 조건부 31건, 2단계 심사 10건, 반려 2건의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사업이 조건부 승인을 받은 만큼, 영암군도 보완사항 이행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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