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려지던 ‘못난이 멜론’의 변신…영암 농가 관광객으로 북적 못난이 멜론, 체험 상품으로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 2025년 10월 11일(토) 0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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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학산면의 한 농가가 버려지던 못난이 멜론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일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학산면 지소마을의 ‘야미야미팜’은 멜론 수확과 연계한 체험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10일 기준으로 올해 10월까지 모든 예약이 마감됐다.
이곳의 핵심 성공 요인은 ‘푸드 업사이클링’이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상품 가치가 낮은 농산물을 가공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야미야미팜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애기멜론으로 ‘저염 장아찌’를 만들고, 비규격 멜론으로는 ‘미니 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기획해 관광 상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최근 열린 체험 행사에는 하루에만 100여 명이 참여했다. 방문객의 발길은 목포, 광주 등 인근 지역을 넘어 해남, 순천 등 전남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영암 황토멜론이 우수한 품질에도 밭 전체를 한 번에 넘기는 ‘포전(밭떼기)’ 거래 위주로 유통돼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됐다. 2023년 왕인문화축제에서 케이크 만들기 체험이 큰 호응을 얻자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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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야미팜의 성장은 마을 전체의 소득 증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예약이 몰려 체험에 필요한 멜론 물량이 부족해지자, 지소마을 내 다른 멜론 재배 농가와 연계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한, 마을의 옛 작두샘과 빨래터, 토하새우잡기 체험 등 지역 자원과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관광두레’ 사업이 있다. 관광두레는 주민이 직접 관광사업체를 창업·운영하도록 전문가(PD)가 컨설팅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야미야미팜의 조숙 대표는 “관광두레 덕분에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영암군에는 야미야미팜을 포함해 총 6개의 주민사업체가 관광두레 4년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예담은’과 ‘미술관아래’는 우수 사업체인 ‘으뜸두레’로 선정되는 등 영암군이 주민주도형 관광의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