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공비축미 19만 톤 매입…역대 최대 규모

올여름 이상기후·병해충 영향
깨씨무늬병 피해 벼 전량 매입
전국 매입량의 30.5% 차지
시군별 2개 품종만 허용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10월 21일(화) 13:28

전라남도가 올해 공공비축미 19만 톤을 매입한다. 이는 전남도의 역대 최대 물량으로, 올여름 이상고온과 병해충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전남도는 19일 2025년산 공공비축미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매입량은 일반벼 10만 1천 톤, 친환경 벼 2만 9천 톤, 산물벼 3만 1천 톤, 가루쌀 2만 9천 톤 등 총 19만 톤이다.

이는 전국 매입량 62만 5천 톤의 30.5%에 해당하며, 전년(15만 1천 톤)보다 26.4% 증가한 규모다. 전남도의 공공비축미 매입량은 2021년 12만 3천 톤, 2022년 15만 3천 톤, 2023년 14만 1천 톤, 2024년 15만 1천 톤을 기록했다.


깨씨무늬병 피해 벼 전량 매입

올해는 깨씨무늬병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피해 벼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저가미의 시중 유통을 막기 위해 피해벼를 전량 조사해 매입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쌀 생산 조정을 위해 친환경 벼로 신규 전환한 물량은 농가가 희망하는 경우 전량 매입한다. 친환경 벼 매입 품종은 일반벼와 동일하다.


산물벼 11월까지, 포대벼 12월까지

산물벼는 11월 30일까지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건조저장시설(DSC) 등 산지유통시설을 통해 매입한다. 포대벼는 12월 31일까지 읍면별로 지정된 장소에서 직접 매입한다.

매입 가격은 10월부터 12월까지의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전국 단일가격으로 적용된다. 매입 직후 중간정산금 4만 원이 지급되고, 최종 정산금은 12월 31일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품종 제한 및 DNA 검사 실시

정부는 정부양곡 품질 향상을 위해 매입 대상 품종을 시군별 2개 이내로 제한했다. 지정 품종 이외의 벼를 출하한 농가는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자체는 전체 매입 농가의 5% 이내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매입 종료 후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검정기관이 DNA 검사를 실시한다.

친환경 벼의 경우 잔류농약 검사도 추가로 진행된다. 잔류농약이 검출된 벼는 회수되거나 일반벼로 전환되며, 해당 농가는 친환경 인증이 취소되고 5년간 공공비축 참여가 제한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여름 이상고온과 잦은 강우로 어렵게 맺은 결실이 헛되지 않도록 매입 품종 확인과 수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며 “매입 작업장에서는 안전수칙을 지키고 이동 시 교통사고 예방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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