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역 ‘분산특구’ 지정…대불산단 전기요금 인하

145㎢→1만2363㎢ 확대
대불산단 전기요금 절감 가능
RE100·규제특례 동시 적용
해상풍력 산업전환 기회로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11월 07일(금) 12:01

전라남도 전역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돼 영암 대불산단 입주기업들의 전기요금 인하와 재생에너지 100%(RE100) 이행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전남도는 6일 전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6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전남 전역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전남과 함께 제주, 부산, 경기 등 총 4개 권역이 지정됐다.

지정 면적은 당초 후보지였던 솔라시도 기업도시 145㎢에서 전남 전체 1만 2,363㎢로 약 85배 확대됐다. 영암을 비롯한 22개 시군이 모두 분산특구 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분산특구는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직접 소비하는 시스템이다. 민간 발전회사가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기업과 주민에게 직접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에너지 신기술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와 154킬로볼트(kV) 변전소 등 전력공급시설 우선 설치 혜택도 주어진다.

영암 대불산단은 이번 지정으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대상에 포함됐다. 전남도는 도내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산단에 직접 공급해 RE100 실현을 앞당기고 미래형 스마트 산단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분산특구 지정은 영암군의 핵심 산업 현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암군은 현재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기자재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최근 ‘피치·요 베어링 시험센터’(총 250억 원 규모) 유치도 확정했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은 대불산단 산업 전환은 물론, 기업도시(삼포·삼호지구) 신규 기업 유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분산특구 지정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현재 6.6기가와트(GW)에서 2030년 29GW, 2035년 58.6GW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환영문을 통해 “22개 시군 어디서든 분산특구 혜택을 누리게 됐다”며 “에너지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연간 1조 원 규모의 에너지 기본소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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