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40억 수소여객선 건조 착수…나불도-마한문화공원

11일 실무회의로 사업 본격화
㈜빈센, 이번주 기술인증 마무리
20일 항로 수심 측량 착수 예정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11월 14일(금) 12:57

영암군이 지역소멸대응기금 40억 원을 투입해 건조하는 국내 최초 수소여객선 사업이 11일 실무회의를 계기로 본격 착수됐다.

군은 11일 수소여객선 제조 수행기관 실무회의를 열고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 일정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0일에는 영산강 수심 측량을 실시해 나불도와 연결될 종착지 계류장 위치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핵심 기술인 ㈜빈센의 100kW급 수소연료전지는 이번 주 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예비검사 증서와 한국선급(KR)의 형식 승인을 완료해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한다.

여객선에는 70kW 추진모터 2기와 92k Wh 배터리 4기가 함께 탑재돼 완전 탄소 무배출을 실현한다.

영산강 운항구간은 20일 수심 측량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영암군은 나불도에서 옛 나루터가 있던 시종면 마한문화공원까지를 1순위로 검토 중이다.

최성희 영암군 투자유치팀장은 “마한문화공원이 목표지만 수심이 부족할 경우 계류장 위치를 조정할 계획”이라며 “준설도 검토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퇴적으로 유지관리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전남테크노파크가 총괄하며 ㈜빈센이 여객선 추진 시스템 공급과 설계를, (유)이원마린이 선박 건조를 담당한다. 건조될 수소여객선은 전장 17m, 30인승, 25톤 규모로 영산강 관광 활성화와 마한 역사문화유적 연계를 목표로 한다.

영암군은 지난 10월 디자인을 확정한 후 올해 선박 개념 설계와 유체 해석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구조물 조립과 해상 시운전을 거쳐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운영 주체는 영암군 직영을 기본으로 관광재단 위탁을 검토 중이다.

우승희 군수는 “지역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건조될 수소여객선은 산업과 관광, 일자리를 아우르는 혁신의 새 모델”이라고 밝혔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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