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흡연율 전국 2위…남성 절반 가까이 ‘담배 핀다’

전국 중앙값보다 8%p 높아
보건소 “내년 사업장 중심 확대”
당뇨병 치료율 100% 전국 1위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12월 12일(금) 10:51

영암군의 흡연율이 전국 258개 시·군·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8일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여 명을 대상으로 5월부터 7월까지 실시됐다.

조사 결과 영암군의 현재흡연율은 25.9%로, 해남군(27.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중앙값인 17.9%보다 8.0%포인트 높은 수치다. 현재흡연율은 일반담배를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피운 사람 중 현재 담배를 피우는 비율을 뜻한다.

영암군 남성의 흡연율은 더 높았다. 남자 현재흡연율은 47.2%로, 해남군(50.7%)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영암군 남성 2명 중 1명꼴로 담배를 피우는 셈이다.

전남 도내 다른 시·군들도 여러 건강지표에서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신안군은 연간 음주운전 경험률 8.9%로 전국 2위, 장흥군은 스트레스 인지율 30.5%로 전국 3위였다. 장성군은 비만율 45.2%로 전국 2위에 올랐다.

영암군 보건소 관계자는 “흡연율 지표가 좋지 않게 나온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50대 남성이 많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금연 클리닉과 교육·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건소는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며 6개월간 상담과 금연 보조제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관련 예산은 약 7,600만 원이며, 예산 규모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영암군은 만성질환 관리 부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30세 이상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이 100%로, 충북 옥천군과 함께 전국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중앙값(93.2%)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과 공중보건사업에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내년부터 노쇠 수준 관련 지표를 새로 포함해 조사의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집과 원시자료는 내년 2월 질병관리청을 통해 공개된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이 기사는 영암열린신문 홈페이지(www.openmedia.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openmedia.co.kr/article.php?aid=3375264107
프린트 시간 : 2026년 09월 29일 04: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