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사흘 새 AI 2건 확진 …전남 3건째, 영암 인접 긴장

21일 봉황면, 24일 동강면
동강면, 영암과 5.3km 인접
방역수칙 미준수 원인 지목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5년 12월 26일(금) 10:41

나주시에서 지난 21일과 24일 사흘 사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확진됐다. 같은 달 9일 영암군 시종면 발생에 이어 전남에서만 세 번째이며, 전국적으로는 21건으로 늘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12월 24일 오후 8시께 나주시 동강면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최종 확진됐다. 해당 농장은 9개 동에서 69주령 종오리 6천 수를 사육하는 곳으로, 23일 산란율이 20% 이상 떨어지자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해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앞서 21일에는 나주시 봉황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바 있다. 해당 농장은 42일령 육용오리 2만 3천여 마리를 사육하던 곳으로, 도축장 출하 전 검사에서 검출됐다.

동강면 농장은 지난 9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영암군 시종면 농장과 직선거리 5.3km에 위치해 있다. 다만 방역당국 역학조사 결과 기존 발생 농가와의 역학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동강면 농장이 2단계 소독을 실시하지 않고 방역실 운영이 미흡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철새 도래 시기 방역수칙 미준수로 인한 자체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나주시에는 111개 농가에서 613만 3천 수의 닭과 오리가 사육되고 있다. 동강면 농장 반경 10km 이내에만 61개 농가 398만 3천 수가 있다. 나주·영암 두 지역의 오리 사육 마릿수는 342만 마리로 전국(919만 마리)의 37%에 달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계속 검출되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금 농가에서는 전실 출입, 소독 등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이 기사는 영암열린신문 홈페이지(www.openmedia.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openmedia.co.kr/article.php?aid=3387355241
프린트 시간 : 2026년 09월 29일 0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