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난대숲, 겨울에도 피톤치드 발산 확인

道 산림연구원 2년간 연구 결과
붓순나무 발산량 가장 높아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년 01월 06일(화) 17:30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이 도내 난대숲에서 겨울철에도 피톤치드가 지속적으로 발산된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5일 발표했다.

산림연구원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황칠나무, 생달나무, 붓순나무 등 난대수종 3종을 대상으로 피톤치드 발산 특성을 분석했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내뿜는 천연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항균 작용과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나뭇잎과 가지에 테들러백을 씌워 발산 성분을 포집한 뒤 분석 장비로 32종의 피톤치드 성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여름철 평균 460ng으로 가장 많았고, 가을 190.8ng, 봄 164.7ng, 겨울 154.3ng 순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발산량은 봄·가을의 80~94% 수준이다.

수종별로는 붓순나무의 발산량이 가장 높았다. 여름철 660.8ng, 겨울철 247.9ng으로 다른 두 수종보다 1.5~2.3배 많았다. 주요 성분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알파피넨과 베타피넨, 항균·항염 작용을 하는 리나롤, 항알레르기 성분인 발렌센 등이다.

전남 지역 난대숲 면적은 1만 102ha로 전국(1만 6,421ha)의 62%를 차지한다.

오득실 산림연구원장은 “난대 상록활엽수가 겨울에도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만큼 산림치유와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이 기사는 영암열린신문 홈페이지(www.openmedia.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openmedia.co.kr/article.php?aid=3394973127
프린트 시간 : 2026년 09월 29일 03: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