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렁이 피해 막는다…논 깊이갈이 2월까지

겨울철 논 말리기로 월동 차단
지난해 1만5천ha 실시 후 효과
105명 현장 메신저 운영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년 01월 20일(화) 16:51

전라남도가 왕우렁이로 인한 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논 깊이갈이 시기를 앞당겨 오는 2월 15일까지 집중 실시한다.

왕우렁이는 친환경 벼농사에서 잡초를 먹어 제초 역할을 하지만, 논에서 월동하면 이듬해 모내기 뒤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를 줄 수 있다.

도에 따르면 겨울철 논 깊이갈이를 하면 땅이 마르면서 흙 속 왕우렁이가 수분 부족이나 외부 노출로 폐사하는 효과가 있다. 통상 3~4월에 하던 논 깊이갈이를 1~2월로 앞당기면 왕우렁이 개체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약 1만 5천ha에서 논 깊이갈이를 실시한 결과 왕우렁이가 벼를 갉아 먹는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13일 해남군 마산면 간척지에서 트랙터 10여 대를 투입한 시연회를 시작으로 캠페인에 들어갔다. 도는 단지별·지구별로 전담 담당자를 지정하고, 단지대표와 친환경농가 등 105명을 ‘왕우렁이 관리 현장 메신저’로 운영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3월부터 22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반을 가동해 왕우렁이 월동 실태를 점검하고 퇴치기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겨울철 논 깊이갈이만 제대로 해도 왕우렁이 개체수를 줄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농한기인 1~2월에 논 깊이갈이를 앞당겨 해달라”고 당부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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