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삼호읍 유수율 86% 달성…군 전체는 아직 50%대 3년간 194억 확보, 35.7km 관로 정비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 2026년 01월 23일(금) 1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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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이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 영암읍·삼호읍 일대에서 유수율 86%를 달성했다. 다만 영암군 전체 유수율은 여전히 50%대로 전남 최하위 수준이다.
군은 21일 지난해 11월 말 기준 영암읍·삼호읍 일대 유수율이 86%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가정 등 사용처에 실제로 도달하는 비율이다. 해당 지역 유수율은 2021년 50%에서 36%포인트 상승해 목표치 85%를 초과 달성했다.
군은 국비 194억 원을 확보해 2023년부터 영암읍·삼호읍 일대 노후 상수관로 정비에 나섰다. 영암읍 영암터미널~군청 구간 18.5km, 삼호읍 세한대~대불주거단지 구간 17.2km 등 총 35.7km의 상수관로를 교체하고 스마트 관망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군은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서 연간 132만톤의 수돗물 손실을 줄여 약 28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암군 전체 상수도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 환경부 ‘2023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영암군 전체 유수율은 53.0%로 전남 22개 시군 중 최하위다. 전남 평균 73.5%보다 20.5%포인트 낮고, 인접한 목포시 86.6%, 나주시 85.3%와도 3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본지가 지난해 6월 보도한 바와 같이 대불 국가산업단지의 노후 인프라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1988년 조성된 대불산단은 영암군 전체 물 사용량의 25%를 차지하지만, 30여 년이 지나 상수관로가 심각하게 노후화됐다. 이번 사업은 삼호읍 주거 지역을 정비한 것으로, 산단 내 관로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가가 조성한 산단임에도 관리 비용은 군이 전액 부담하고 있어 근본적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군은 지난해 8월부터 유수율 85% 보증기간에 들어갔으며, 올해 9월 이후 유지관리 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영암군 전체 유수율 목표는 2030년 70%로, 현재 전남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군 관계자는 “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효율성과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는 방향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며 “꾸준한 수돗물 공급으로 군민의 물 복지를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