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종돈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전남 첫 발생

2만1천 마리 전량 살처분
전국 48시간 이동중지 발령
반경 10km 방역대 지정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년 01월 28일(수) 11:27

전라남도 영광군의 한 종돈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전남에서 양돈농장 ASF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전국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6일 영광군 소재 종돈장에서 ASF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해당 농장은 돼지 2만 1천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씨돼지를 생산·공급하는 종돈장이다.

농장주가 새끼돼지 폐사를 발견해 방역기관에 신고했고,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발생 직후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했다. 농장 내 돼지 2만1천 마리는 전량 살처분하며, 출입 통제와 소독, 역학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발생 농장 반경 10km는 방역대로 지정됐다. 이 구역 내 양돈농장 6곳과 역학 관련 농장 83곳에 대해 긴급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당일 오후 8시부터 28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종사자와 차량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전남도는 공동방제단 99개단과 소독차량 85대를 총동원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올해 1월에만 4건의 ASF가 발생했고, 비발생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전국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농장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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