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마산리 가마터, 전남도 기념물로 지정

통일신라 도기 가마 10기 확인
영암 도기사 공백 메울 단서 주목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년 02월 23일(월) 16:10

영암군이 군서면 마산리 일대 가마터가 ‘영암 마산리 요지’라는 명칭으로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영암 마산리 요지는 2021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세 차례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가마 10기와 유구(구조·양식)가 확인됐으며, 원문(원 모양)·엽문(나뭇잎 모양)·점열(이어 찍은 점 모양)·파상선각문(파도 선 모양) 등 통일신라시대 도기에서 나타나는 인화문 유물이 다량 출토됐다.

영암군은 출토 유물을 근거로 이 가마터의 도기 생산 시기를 7세기 후반에서 9세기 초반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시기는 백제 멸망(660년) 이후 통일신라가 지방 통치 체제인 9주 5소경을 정비하던 시기와 겹친다.

영암 지역에는 9~10세기에 해당하는 영암 구림리 요지가 이미 알려져 있으나, 그 이전 시기 도기 생산에 대해서는 관련 유적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마산리 요지는 구림리 요지에서 약 4.7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영암군은 이를 근거로 이 일대에서 도기 생산 활동이 시기적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이 기사는 영암열린신문 홈페이지(www.openmedia.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openmedia.co.kr/article.php?aid=3426095379
프린트 시간 : 2026년 09월 29일 01: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