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병역사박물관, 7년만에 문 열어

5일 개관, 총사업비 422억 투입
불원복 태극기 40년 만에 귀향
체류형 박물관 모델 도입 예고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년 03월 09일(월) 16:29

전라남도가 7년간 추진해 온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지난 5일 나주시 공산면에서 개관했다. 총사업비 422억 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7,321㎡ 규모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의병 후손과 단체,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물관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건립이 추진됐다. 외벽에는 남도의병 3만 3천여 명을 상징하는 키네틱 파사드 패널이 설치됐다. 바람 등 외부 환경에 반응해 움직이며 소리를 내는 건축 외장재다.

전시실에는 도민의 성원으로 수집된 3,085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독립기념관에 보관돼 있던 고광순 의병장의 ‘불원복(不遠復)’ 태극기도 40년 만에 전남으로 돌아와 함께 공개됐다. ‘불원복’은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는 뜻이다.

전남도는 박물관을 3가지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1박 2일 숙박과 관람을 결합한 ‘뮤지엄 스테이’ 방식의 체류형 박물관을 도입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호국 정신 교육 거점으로 육성하며, 도민 참여형 문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도 의병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공간이자, 미래세대에게 의병 정신을 전하는 교육 거점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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