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 용당지구 도시개발, 아직은 ‘밑그림’ 삼호지구 1순위, 용당은 예비 구상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 2026년 03월 27일(금) 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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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이 삼호읍 용당지구 일원에 대한 도시개발 구상에 나섰다. 다만 현재 별도 용역이 발주된 상태는 아니며, 도시디자인과가 관련 부서의 검토 내용을 종합해 초기 구상안을 마련한 단계다.
군은 현재 삼호 용당지구의 주거지 부족 문제 해소와 2028년 완공 예정인 해남 데이터센터에 따른 주거 수요 대응을 구상 배경으로 제시했다. 박정민 도시경관팀장은 “전남도가 해남 솔라시도 유입 인구를 약 10만 명으로 보고 있다”며 “해남에 전부 수용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영암군이 3~4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수치는 영암군 자체 수요 조사가 아닌 전남도 추산을 바탕으로 한 유치 목표 수준이다. 군은 향후 별도 수요 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재 결과 배후 주거단지의 1순위는 기존 삼호지구(관광레저 기업도시)이며, 이번 용당지구 구상은 삼호지구만으로 수용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한 예비적 성격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용당리 내 3개 후보지를 설정하고 각 구역의 개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나, 후보지 확정 시기나 사업 규모 등 구체적인 윤곽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군에 따르면 후보지 1번과 2번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계 개발하는 방안이 중점 검토되고 있다. 이 구역은 삼호산단 배후 기존 시가지와 맞닿아 있어 기존 중심지와의 연계가 용이하고, 대불로 진입도로 개설을 통한 상업 기능 도입에도 유리하다는 것이 군의 판단이다. 반면 토지 가격과 지장물 보상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고, 공사 시 시가지 소음 문제는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후보지 3번은 넓은 면적과 낮은 지가를 갖추고 있어 해군 제3함대 인력의 영외 주거단지(부대 밖 거주 단지) 유치에 유리하다고 군은 보고 있다. 군에 따르면 해군 제3함대 병력은 약 3,000명 규모이며, 군민안전과를 통해 함대 측에 영암군의 의사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후보지는 기존 기반시설이 전무하고, 상습 침수구역 및 비행안전구역(군 항공기 안전을 위해 건축 높이 등이 제한되는 구역)에 해당하는 제약이 있다. 박 팀장은 이에 대해 “본 용역이 들어가면 구체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만 전했다.
한편 영암군이 주거 수요의 주요 근거로 내세운 해남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해남군도 자체 주거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첫마을 주택단지’ 600세대를 올해 6월 착공할 계획이며, 약 2,000세대 규모의 스마트그린빌리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해남군은 데이터센터 유입 인구가 해남 내에서 거주하고 생활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어, 영암군의 배후 주거 수요 확보 여부는 향후 추이를 지켜볼 대목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