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량제봉투 사재기 바람, 영암은? 중동전쟁 나프타 수급 불안 확산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 2026년 04월 03일(금) 1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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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이 종량제봉투 공급에 차질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관내 일부 대형 유통매장에서는 품절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 3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기준 약 4개월 이상 공급 가능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공급업체와의 계약 및 납품 일정이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동채 환경기후과장은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본지가 영암읍 일대를 돌아본 결과, 동네 소형 마트에서는 사재기 분위기 없이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다만 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관내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는 일부 규격의 종량제봉투가 품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종량제봉투 수급 불안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나프타(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석유화학 기초원료) 공급 차질이 원인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나프타 수입길이 막히면서 전국적으로 종량제봉투 사재기가 번졌고,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는 편의점·대형마트 품절이 잇따르며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곳도 나왔다.
정부는 지난 3월 27일부터 5개월간 국내 생산 나프타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의 종량제봉투 완제품 재고는 평균 3개월분 이상이며, 이 가운데 123곳(54%)은 6개월분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우려도 크지 않다. 종량제봉투 가격은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유지된다. 정부는 만일 봉투 품귀가 이어질 경우 봉투 대신 스티커를 판매해 일반 봉투에 배출하는 비상 대책도 검토 중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