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사흘 새 교통사고 3명 숨져

삼호읍 교차로서 2명 사망
학산에선 중앙선 침범 사고

이민정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년 04월 10일(금) 10:29

지난 5일과 7일 삼호읍과 학산면에서 잇따라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흘 새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전남경찰청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30분쯤 삼호읍 서창리 한 교차로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와 맞은편에서 직진하던 승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70대와 80대 여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운전자 A씨도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승합차 탑승자 2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승용차가 녹색 신호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중 직진하던 승합차와 부딪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측 운전자 모두 음주나 무면허 운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어 7일 오후 7시 30분쯤에는 학산면 용산리의 편도 1차선 도로에서 50대 남성 B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에 있던 50대 여성 C씨를 들이받았다. C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C씨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지점은 인도가 설치되지 않은 편도 1차선 도로로, 왼쪽으로 굽은 완만한 커브 구간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암경찰서는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의 음주·무면허·약물·졸음운전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B씨는 운전 중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과속과 전방주시 태만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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