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공보의 411명 배치…‘역대 최저’

신규 173명 등 274곳 배치
의과 51명·한의과 15명 감소
도 자체 “내년까지 심각” 진단
보건지소 65곳 대체인력 배치
전문의 24명에 17억원 지원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년 04월 15일(수) 20:20

전남도가 올해 공중보건의사 411명을 도내 274개 의료기관에 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65명 줄어든 역대 최저 규모다.

이번에 배치된 인원은 신규 공보의 173명을 포함한 411명으로, 직역별로는 의과 128명, 치과 108명, 한의과 175명이다. 근무지는 보건소·보건지소 238곳, 지방의료원 3곳, 취약지 병원 응급실 17곳, 병원선 2척 등 모두 274곳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의과 공보의가 51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한의과는 15명 감소했다. 치과는 1명 늘었다.

전남도는 의과 공보의 부족 현상이 2026~2027년 ‘심각’, 2028~2029년 ‘주의’ 단계로 이어지다가 2030년부터 통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편입 인원도 내년까지는 전국 기준 100명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감소 원인으로 현역 사병과의 복무기간 차이, 여성 의대생 비율 증가, 의대생 군 휴학 증가 등을 꼽았다.

도는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보건기관 운영 체계를 개편한다. 공보의는 민간의료기관이 없는 도서·벽지 보건기관에 우선 배치한다. 의과 공보의가 배치되지 못한 보건지소 65곳에는 진료가 가능한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을 두어 의과 진료를 잇는다. 한의과·치과 진료는 기존대로 유지한다. 나머지 139곳은 보건소 공보의가 순회진료를 맡고, 민간의료기관이 있는 12곳은 건강증진형 보건지소로 전환해 주민 건강증진 사업 위주로 운영한다.

인력 활용도 넓힌다. 도는 필수 의료를 유지하기 위해 17억 원을 들여 전문의 24명에게 월 400만 원의 지역근무수당과 주거·연수·연구비를 지원한다.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와 원격 협진을 위한 전산 교육도 한다. 시니어 의사 등을 관리의사로 채용하는 사업은 지역 의사회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개편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시군과 4차례 간담회 및 컨설팅을 진행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지역 의료공백 방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취약지 도민이 어디서든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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