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영암 온열질환자 잇따라…누적 9명

5월 1명, 6월 2명, 7월 6명
전남광주 누적 환자 141명
‘이중 고기압’에 폭염 지속
중대경보 땐 151곳 작업중지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년 07월 31일(금) 11:07

계속되는 폭염 속에 영암지역 온열질환자가 지난 28일 기준 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명이 7월 들어 발생해 최근 환자 발생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현황을 보면 영암에서는 5월 1명, 6월 2명, 7월 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7월에는 11일 2명에 이어 13일과 21일, 25일, 26일에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여수 23명, 순천 15명, 광양 14명, 영암과 무안 각각 9명, 완도 8명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광주 전체 온열질환자는 28일 기준 141명으로 늘었다. 이날 하루 8명이 추가됐으며, 전날인 27일에는 16명이 발생해 지난 5월 15일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았다.

폭염은 한반도를 위아래에서 덮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대기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에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까지 한반도를 덮으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나타나는 기압계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33~39도까지 오르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내륙을 중심으로는 35도 이상을 보이며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지난 27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시·구·군과 공동 대응에 들어갔다.

특별시는 이날 광주청사에서 폭염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지역별 기상 상황과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 취약계층과 야외 작업현장 안전관리, 무더위쉼터 운영 상황 등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특별시 23개 관계부서와 27개 시·구·군 부단체장이 참여했다.

특별시는 홀로 사는 어르신과 쪽방주민의 안부를 확인하고, 고령 농업인과 홀로 농작업을 하는 주민에 대한 예찰을 강화한다. 야외 사업장에는 폭염 단계에 따라 작업시간을 조정하도록 안내한다.

물과 냉방장치, 휴식, 보냉장구를 제공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신고하도록 하는 등 ‘폭염 5대 수칙’도 알린다. 무더위쉼터를 상시 점검하고 살수차와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도 가동한다.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면 특별시가 발주·관리하는 151개 현장에서는 긴급조치를 제외한 작업을 중지한다. 민간 사업장에도 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현장 지도를 벌일 계획이다.

고광완 안전민생부시장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특별시는 폭염 상황에 따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의 비상 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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