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무화과 출하 본격화…재배·판로 정비 잇따라

스마트 재배 3개 보급모델 마련
직거래장터 10월 30일까지 운영
품질등급·가공 판로 확대 논의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년 08월 10일(월) 16:09

영암 무화과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재배기술과 판로 대책도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스마트 재배는 농가 여건에 따른 보급모델 마련으로, 직거래장터는 실제 운영으로 이어졌고, 품질등급과 가공제품 판로 확대는 논의 단계에 들어갔다.

영암군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500.25ha에서 1,596농가가 무화과를 재배하고 있다.


스마트 재배, 3개 보급모델 구체화

군은 2025년부터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노지 스마트 관수와 에어포그 무인방제 기술을 시범농가에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 관수는 일사량과 강우량 등을 반영해 필요한 시기에 물을 공급하고, 에어포그는 넓은 재배지에 약제를 미세하게 분사하는 방식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7월 29일 미암면 호포리 시범포장을 찾아 기술 운영 상황과 농가 의견을 점검했다.

군은 현재 기술 적용 결과와 농가 의견을 분석해 농가 규모와 재배 여건에 따라 관수 중심형·방제 중심형·종합모델형으로 구분한 보급모델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이를 토대로 현장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 군수는 “전국 최대 주산지의 경쟁력을 지키려면 기후변화와 인력 부족에 대응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재배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직거래 운영…유통·가공 논의도

판매 단계에서는 직거래장터 운영이 시작됐다. 7월 8일 운영계획안이 마련된 데 이어 7월 31일부터 삼호읍 서호리 옛 영암삼호과적검문소 일원에서 실제 판매에 들어갔다.

올해는 기존 몽골텐트 대신 컨테이너형 판매부스 7개 동을 설치했다. 지역 무화과 생산농가 7곳이 참여해 당일 수확한 무화과와 가공품을 판매하며, 장터는 10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처음 운영한 장터에서는 1억5천만 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군은 밝혔다.

직거래와 함께 농협을 중심으로 한 유통·판로 정비도 이어지고 있다. 서영암농협은 7월 13일 공동선별·공동출하와 품질관리 기준을 공유하고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으로 판로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어 8월 5일 삼호농협 무화과유통센터에서는 품질등급 세분화와 무화과 양갱 등 가공제품 판로 확대, 직거래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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