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배와 사과 등 과수 개화기를 앞두고 기후변화로 인한 저온피해 예방에 총력이다.

봄철 기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도내 주요 과수 재배지역의 만개기가 평년보다 7~10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꽃이 일찍 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저온 현상이 발생하면 착과 불량 등으로 인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전남도는 오는 4월 20일까지를 집중적인 저온피해 예방 기간으로 정하고, 농업기술원 현장기술지원단을 통해 예방시설 점검, 기술지도, 농가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한 도내 6953농가를 대상으로 주 2회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농협전남지역본부 등과 협력해 요소와 붕산 등 저온피해 경감 자재와 영양제를 공급한다. 저온피해 예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농가는 요소와 붕소를 잎에 살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14억 원 규모의 열풍 방상팬 등 저온피해 예방 설비 지원도 병행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과수 저온피해 경감제 등을 반드시 3월말까지 살포하고 저온 등 기상특보 발령 시 미세살수장치와 방상팬 등을 가동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선택이 아닌 필수인 농작물 재해보험에도 꼭 가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