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농업인의 생활 안정을 위해 안전보험 가입 확대에 나선다.

도는 올해 농업인 안전보험에 대한 보험료 지원을 통해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신체 상해와 질병 등에 대한 보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에는 총 153억2500만원이 투입되며, 이 중 보조금으로 122억6천만원, 자담금으로 30억6500만원이 배정된다.

일반 1형 기준으로 보험료는 약 9만8천원이며, 국비와 지방비 지원을 통해 농업인은 약 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보험료 전액을 지원한다.

가입 대상은 15세부터 87세까지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농업인이며, 가까운 농·축협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보장 기간은 1년이며, 상해나 질병 발생 시 입원비와 수술비, 간병비 등을 지급하고, 사망 시에는 유족급여금과 장례비 등을 보장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촌 인구 고령화와 장시간 반복되는 노동으로 농업인이 각종 사고와 질병(농부병)에 노출돼 있다”며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봄철 영농기 이전에 꼭 보험에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전남에선 13만 3천여 농업인이 안전보험에 가입해 3만8372건의 사고로 전체 보험료 169억9830만원보다 18% 많은 200억59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