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도로 파임(포트홀)이 전년 겨울 대비 3배 가량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겨울 도내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1435건으로 전년 겨울에 발생한 포트홀 492건보다 약 3배 많았다.

올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강수량이 많았던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차량이 빠른 속도로 포트홀 위로 지나가면 바퀴나 휠이 파손되거나 순간적으로 핸들이 틀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급한 정비가 요구된다.

이에 전남도는 최근 급증하는 포트홀 정비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20억을 긴급 투입, 11개 위험 구간 10km를 정비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달 20억원을 투입해 교통량이 많고 위험한 10개 구간 7.9km에 대한 보수를 완료했다.

보수가 끝난 후에도 도로 파임과 균열이 심각해 사고 위험이 큰 남은 구간에 재난관리기금 20억원을 추가로 투입, 긴급 보수를 추진키로 한 것이다.

사업 대상지 11개 구간 10km는 다가올 우기 이전 5월 말까지 보수할 계획이다. 임시 복구 방식에서 벗어나 노면 절삭 후 고강도 아스콘 포장 등 재포장 수준의 항구적 복구를 실시할 방침이다.

보수가 필요한 27.1km의 남은 구간은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속해서 정비할 예정이다.

이경종 전남도도로관리사업소장은 “상시 도로 순찰을 통해 안전을 유해하는 요소 발견 즉시 응급조치하고, 도로 유지 보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민의 교통 편익 증진과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