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오는 12월 20일까지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전환을 위한 도지사 추천 대상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법무부의 숙련기능인력 혁신적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숙련도를 축적한 성실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상이다.

이번 비자 전환 사업은 기존에 최대 4년 10개월 체류 후 본국으로 귀환해야 했던 단순노무 분야의 외국인 근로자(E-9, E-10, H-2)에게, 출국 없이 비자를 연장하고,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까지 초청할 기회를 제공한다.

비자 전환을 위한 조건으로는 국내 체류 기간, 최근 2년간의 평균소득, 한국어 능력, 나이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300점 만점 중 20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특히, 도지사의 추천을 받을 경우 30점이 가산되어 170점 이상 200점 미만의 경우에도 비자 전환의 기회가 생긴다.

또한, 비자 전환을 위한 구체적 조건으로는 최근 10년 간 E-9, E-10, H-2 비자로 4년 이상 국내에 체류한 이력,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근무 중인 기업의 추천, 연봉 2,600만 원 이상의 근로계약 체결, 그리고 한국어능력시험 2급 이상 취득 등이 포함된다.

올해 전남도에서는 총 308명의 추천 인원을 선정할 계획이며, 시군별 배정 없이 수시로 선착순으로 대상자를 모집한다.

비자 전환을 희망하는 숙련기능인력은 기업 소재지 시군 외국인업무 담당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 사업이 열심히 일하는 전남지역 기업의 숙련기능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기업에서 장기간, 성실하게 일한 외국인 숙련 근로자의 안정적 고용은 물론 지역사회 정착 및 통합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