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여성 농업인과 고령 농업인 등의 농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여성 친화형 소형 전기 운반차 800대를 보급한다.

1회 추경에 31억 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확보해 총 44억 원을 투입, 800대의 전기운반차를 지원키로 했다.

이는 농촌의 고령화와 여성화 추세에 따라 경운기 운전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이 늘어나 안전한 운반 수단 마련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전기운반차는 농작물과 농자재 운반, 농작업 이동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550만 원 상당의 전기운반차 구입 비용 중 70%인 385만 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165만 원은 농업인 본인이 부담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안전성 검정을 통과한 기종만 보급된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전남도는 여성과 고령 농업인의 농작업 환경 개선은 물론 전략산업인 e-모빌리티 산업 육성도 겨냥하고 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전기운반차 보급으로 고령·여성농업인의 불편을 줄여 농업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농기계 안전교육 이수와 보험 가입 의무화로 농기계 사고 예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