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올해 농업정책보험료 지원사업에 역대 최대인 1,946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농작물재해보험, 농업인안전보험, 농기계종합보험 등 세 가지 보험의 보험료를 최대 100%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은 전년 대비 524억 원 증액된 규모이며, 사업비 중 보조금은 1,723억 원, 자부담은 223억 원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벼 등 73개 품목, 14만 9천ha를 대상으로 총 1,660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집중호우나 태풍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농가의 자부담을 20%에서 10%로 경감했다.

농업인안전보험은 농작업 중 상해나 사망 등의 사고 발생 시 실비와 사망위로금 등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올해 153억 원을 투입해 13만 1천 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농업인이 부담하는 보험료는 기본형 기준 20%인 2만 원이다.

농기계 종합보험은 133억 원을 투입해 경운기, 트랙터 등 12개 기종에 대해 보험료의 80%를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영세 농가의 경우 농업인 안전보험과 농기계 종합보험의 보험료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광범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하는 한편,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선제적이고 전방위적인 재해예방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지역에서는 집중호우, 저온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농작업 중 사고 등으로 총 1,773억 원의 보험금이 농가에 지급된 바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1,497억 원, 농업인안전보험은 200억 원, 농기계종합보험은 76억 원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