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도내 외국인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제5기 외국인주민 도정 모니터링단'을 모집한다.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이 제도는 ‘전라남도 외국인주민 지원 조례’에 따라 외국인주민이 전남에서의 삶 속에서 겪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불합리한 법률 개선과 외국인지원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정책 참여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제5기 모니터링단은 기존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 모집하며, 더 많은 외국인주민에게 도정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평일 운영과 거리상의 제약으로 참여가 어려웠던 유학생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주말 운영과 찾아가는 권역별 간담회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모니터링단 지원 자격은 한국어 구사가 가능하고 전남에 1년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희망자는 오는 18일까지 전남도 누리집 공고를 참고하여 신청서를 작성한 뒤,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발은 체류 자격, 국가, 한국어 구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이루어지며, 합격자는 25일까지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모니터링단은 오는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 동안 전남도의 외국인지원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책 제안 활동을 하게 된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외국인 주민은 지역경제와 산업의 중요한 한 축이자 우리의 이웃”이라며 “외국인주민과의 소통 강화와 도정 참여 확대를 통해 이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화합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