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벼 재배 대신 콩, 옥수수 등 타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전략작물직불금’ 사업의 하계작기 신청 기간을 2주 연장했다.

이는 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농업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전략작물직불금 사업은 벼 외에 수입에 많이 의존하는 콩, 옥수수 등을 재배할 경우 일정 금액의 직불금을 지원한다. 지급 대상은 논 0.1ha 이상을 실제 경작하는 농업인과 농업법인이다.

올해 지급단가는 식용 옥수수가 ha당 100만원, 두류와 가루쌀이 200만원으로 100만원 인상됐고, 조사료는 430만원이다. 두류 품목도 기존 논콩에서 녹두, 팥 등으로 확대됐다. 이모작 재배 시 추가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조사료 지급 대상 기준도 완화돼 과거 타작물 재배 이력이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논 타 작물 재배 지원은 쌀 수급안정과 식량자급률 향상, 농가소득 보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벼 재배 농업인 모두가 쌀 적정 생산에 관심을 갖고 논 타 작물 재배에 서둘러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업인은 신청 농지가 있는 지자체에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지원금은 이행 검증 후 12월께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