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남지역에서는 582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28명이 사망하고 27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고령화 등으로 농기계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 시 안전장치가 미흡한 농기계 특성상 사망률이 높아 사고 예방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전남도는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등화장치 부착과 종합보험료 지원 등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로 주행 빈도가 높은 농기계에 저속차량 표시등과 방향지시등을 부착하는 ‘농기계 등화장치 지원’ 사업에 3억 5천만 원을 투입하고, 농기계 종합보험료로 107억 원을 지원해 농업인의 경제적·신체적 손해를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도농업기술원은 모든 농업기계교육 과정에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새로운 농기계 구매 농가에 대해 공급업체의 안전교육을 의무화했다.

전남도는 농가의 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주행 농기계 방향지시등 부착, 농기계종합보험 가입, 농작업 전 안전 점검 등을 당부했으며, 농번기에 농촌지역 도로를 운행하는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국민들도 6~10월 농번기에 자동차로 농촌지역 도로를 운행하는 경우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